이천 부발읍 주민들, 탄원서
市 “사업자에 불허가 통보”
이천의 역사적 인물인 서희 선생을 추모하고자 만든 서희테마파크 인근인 부발읍 마암1리 효양산 자락 입구에 장례식장 건립이 추진되면서 주민들이 강력 반발(본보 10월28일자 10면)하고 있는 가운데, 주민들이 이천시에 탄원서와 반대 서명부 등을 제출하는 등 진통이 계속되고 있다.
9일 시와 해당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등에 따르면 부발읍 마암리 108의1과 170 등지에는 부지면적 5천633㎡, 건축면적 1천120㎡ 규모에 빈소 3곳을 갖춘 장례식장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이에 비대위는 최근 시에 탄원서와 200여 명의 반대 서명부, 허가 취소를 요구하는 민원신청서 등을 접수했다. 시도 주변 환경이나 경관 등과 조화가 맞지 않고 교통량 증가 우려 등의 이유로 불허가를 통보했다.
윤석기 비대위원장은 “사업자가 만약에 시청의 불허가에 행정 소송을 제기한다면 이에 대한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으나 행정소송을 하지 않기를 바랄뿐”이라고 말했다.
장례식장 사업자 L씨는 “추후 어떻게 할지는 생각하고 있으며 1년여 간 준비한 만큼 잘 될 수 있도록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 “주변 환경과 맞지 않고 교통량 증가 등도 우려돼 불허가 처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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