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군에 따르면 올해 통계청이 발표한 사망원인 통계 결과, 지난 2013년 27명이었던 자살 사망자 수가 지난 2014년 23명, 지난해 16명 등으로 줄었다.
지난 2013년 인구 10만 명 대비 사망률의 전국 평균치는 28.5명이었으나 가평군은 44.9명으로 크게 높았다. 군은 이에 정신건강 개선 및 생명존중 인식을 높이고자 주민들 대상으로 생명 지킴이 교육 및 정신건강 전문서비스를 강화해 왔다.
이 결과, 지난해 자살 사망자수가 크게 줄었고 인구 10만 명 대비 사망률도 26.3명으로 전국평균치(26.5명) 아래로 낮아졌다.
특히, 군은 자체 안전망 시스템을 구축해 효과를 높였다. 보건인력, 복지인력, 지역 협력단체 등 지역 인력자원을 대상으로 생명 지킴이 등의 교육과정을 통해 자살위험이 큰 대상자를 발굴, 적절한 정신건강 전문서비스를 제공해 자살 위험을 감소시켰다.
또한 주민을 생명사랑 강사로 양성,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노인시설, 마을회관 등에서 자살예방 교육을 시행해 생애주기별 생명존중 인식도를 높였고, 자살도구의 차단을 위해 농약안전보관함을 보급해 왔다.
주민 스스로 자살의 위험을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양성한 ‘생명 지킴이’는 올해 3천290건의 건강조사를 시행해 정신건강서비스가 필요한 대상자 453명을 발굴, 사례 등록 35명, 병원연계 19명, 복지서비스 54건 등을 제공하기도 했다.
생명 지킴이로 활동 중인 김완천 이장은 “우리 마을에도 자살위험이 큰 가구가 있었지만 즉시 가평군 정신건강증진센터에 알려 전문 상담 및 의료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도왔고, 현재 자살 위험에서 벗어났다”면서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전문가들이 함께해 생명을 소중히 생각하고 건강한 삶을 이어가는 가평을 만들어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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