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마이 금비’ 허정은, 오지호와 당찬 부녀전쟁…뛰는 휘철 위에 나는 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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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2 ‘오마이금비’
‘오 마이 금비’ 허정은이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16일 방송된 KBS2 ‘오마이금비’에서는 홀로 풍파를 견딘 어린 소녀 금비(허정은)와 사기꾼 아빠 휘철(오지호)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열 살 유금비 역으로 등장한 허정은이 60분 내내 화면을 장악하며 모휘철 역의 오지호와 함께 부녀 전쟁의 서막을 올렸다.

 

첫 회부터 시선을 사로잡은 건, 아빠 휘철에게 맞서는 금비의 당찬 자세였다. 애매한 호칭 탓에 아저씨라고 부르자, 이때다 싶어 “그럼 나 니 아빠 아니네”라는 휘철에게 “안 잡혀가려면 사실대로 말해야지”라며 구치소 쪽으로 당당하게 걸어간 것.

당황한 휘철이 번쩍 안아 들자 “유괴범이야”라고 소리치며 심상치 않은 첫 대면을 알리기도 했다. 뛰는 휘철 위에 나는 금비라는 표현이 딱 맞는 대목이었다.

 

사기꾼 휘철에게도 전혀 밀리지 않는 배짱 강한 열 살 꼬마의 모습부터 동영상 속 아빠의 까칠한 모습에도 천진난만한 웃음을 지으며 보는 이들을 무장 해제시킨 순수함까지.

첫 방송부터 열 살이 소화하기 벅찬 다양한 감정을 완벽히 아우르며 어리다고 얕볼 수 없는 프로 의식을 보여준 허정은에게 기대가 더해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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