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가 오는 2018년까지 51억 원을 들여 오산동 오매 장터에 대해 주거환경관리사업(문화관광형 시장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오매 장터에 인접한 시립테니스장을 주차장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3일 오산시와 오매 장터 주민운영회 등에 따르면 시는 오는 2018년 완료를 목표로 지난 2014년부터 오산동 354의 4 일원 오매 장터 5만6천782㎡를 대상으로 ‘오매 장터 주거환경관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경기도 맞춤형 정비사업 공모에 선정돼 사업비 51억여 원으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기반시설과 공용시설 정비·확충 등 환경 개선을 통해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침체된 상권을 활성화한다는 취지로 주민참여형으로 진행되고 있다. 시는 오매 장터에 이장희 거리와 테마거리 조성 등을 통해 오는 2018년까지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조성한다는 목표로 현재 2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오매 장터 주민운영회와 주민들은 “사업 성공을 위해선 주차장 확보가 필수”라며 “오매 장터 인근 시립테니스장을 옮기고 이곳에 주차장을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김송숙 오매 장터 주민운영회장은 “문화관광형 시장 조성사업이 성공적으로 아무리 돼도 주차장이 없으면 효과는 미미할 것”이라며 “테니스장을 시 외곽으로 옮기고 이곳에 주차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오매 장터 주민운영회는 최근 주민 1천900 명이 서명한 ‘시립테니스장 이전 및 주차장 설치 청원서’를 오산시장과 시의회 의장에게 제출하고 본격적인 주차장 확보에 나섰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오매 장터 주차장 확보 필요성을 충분히 공감하지만, 시립테니스장 이전부지 확보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대신 국비와 시비 등 61억 원을 확보해 오산동 공영주차장을 현재 42면에서 250면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매 장터 인근 시립테니스장은 오산천 둔치 5천787㎡에 하드 코트 6면과 조명탑, 휴게실, 샤워실 등을 갖췄으며 오산시 테니스협회가 위탁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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