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 재활용시설 설치 반대” 가평군 엄소리 주민들 집회

가평군 설악면 엄소리 청정마을 지킴이 대책위 최용진 위원장을 비롯해 주민 등 250여 명은 23일 군청 앞 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폐기물 재활용시설 설치 반대를 요구했다.

이들은 이날 “군이 청정마을인 엄소리에 주민 의견을 무시한 채 건축허가를 내줬다”며 허가 취소를 주장했다.

 

주민들은 이어 “설악면 엄소리는 군에서 손꼽히는 청정마을로 반딧불과 다슬기가 대량 서식하고, 천연기념물 제197호인 크낙새와 제327호 원앙, 딱따구리, 부엉이 등이 서식하는 자연환경 보전지역으로 폐기물 재활용시설 용도의 건축허가는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적법한 법적 절차에 의해 허가된 것으로 현재 폐기물 중간처리업 공장은 허가되지 않았다”며 ”주민들이 요구하는 건축허가 취소는 불가하고 행정소송 심판 결과에 따라 취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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