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옥정동서 수돗물에 흙탕물 섞여나와 주민 불편 겪어

지난 23일 오후 양주시 옥정동 율정마을 7단지등 3개 아파트단지 2천여가구에서 흙탕물이 섞인 수돗물이 나오면서 주민들이 물을 사용하지 못해 불편을 겪다 24일 오전 7시께 맑은물 공급이 재개됐다.

 

K-water 양주수도관리단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옥정신도시 주민들을 위해 만들어져 이달 중 가동 예정인 옥정배수지 시범운행 과정에서 수압에 문제가 생기면서 수돗물에 흙탕물이 섞여 들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양주수도관리단은 지난 23일 오후 6시30분시께 ‘수돗물에서 흙탕물이 나온다’는 신고를 접수받고 현장 확인을 벌인 뒤 이날 오후 7시께 아파트단지 입주민들에게 수돗물을 사용하지 않도록 안내하고 병물과 함께 비상용 급수차량으로 물을 공급했다.

 

이와 함께 복구반을 긴급 투입, 배수지 퇴수조치와 관로에서 흙탕물을 빼는 저수조 청소 등 ‘탁수배출’ 작업을 벌였고, 이튿날인 24일 오전 7시를 기해 옥정동 3개 아파트단지에 대한 탁수 배출작업을 마쳤다.

 

양주수도관리단은 1차로 24일 새벽 4시 율정마을 7단지 아파트, 오전 8시께 세창ㆍ율정마을 13단지 등 나머지 2개 아파트에 맑은 물 공급을 재개했다.

 

주민 A씨는 “갑자기 수돗물에서 흙탕물이 나와 불편을 겪었지만 다행히 양주수도관리단이 발빠르게 대처해 별다른 피해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양주수도관리단 관계자는 “사고는 배수지 변경과정에서 물의 흐름이 바뀌면서 수압이 고르지 못해 흙탕물이 섞여 나온 것으로 추정되며 갑작스런 탁수사고로 시민들께 불편을 드린 점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모든 주민들이 안전하게 수돗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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