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관측 대표지점, 북면에서 가평읍으로 이전

▲ 기상관측대표지점

경기도가 소유하고 있는 기상관측 장비가 가평군 북면에서 가평읍 승안리 농업기술센터 옆 부지로 이전한다. 이에 따라 빈번한 한파특보로 어려움을 겪던 팬션, 음식점 등 지역 관광업계 겨울철 매출 증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28일 가평군에 따르면 지난해 겨울 지역이 예년에 비해 한파특보가 많이 예보됨에 따라 팬션 등 숙박업소의 예약 취소가 급증하고 음식점, 관광지 등의 매출감소까지 이어지는 등 주민 불만이 제기됐다.

 

이처럼 기상청 기상관측 장비가 북면에 설치돼 평균기온보다 4~5도 낮아 지난 1월 한 달 동안에도 한파특보가 총 19일간 발효되는 등 잦은 한파특보로 관광객 감소로 영향을 미쳐 숙박업소의 객실 손실률이 15%, 약 20억여 원의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군은 기상관측 장비를 가평읍 소재지로 이전해 줄 것을 수도권기상청과 경기도청 등을 방문해 관계 기관과 수차례의 간담회와 현장방문을 통해 기상관측 장비 이전에 합의했다.

 

한편, 군은 예년에 비해 한파특보가 적게 예보되는 점을 감안, 가평읍보다 상대적으로 기온이 낮은 북면에서 가평읍으로 이전돼 평년기온을 웃도는 지역 기온이 발표됨에 따라 한파특보일수가 줄어들게 되어 관광 비수기인 겨울철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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