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경찰서, 농산물차량 절도예방을 위해 경찰서 주차장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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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경찰서가 본격적인 농산물 수확철을 맞아 농산물 운반차량 절도사건이 급증함에 따라 차량 도난을 예방하기 위해 야간에 경찰서 주차장을 개방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1일 가평경찰서에 따르면 전국 잣 생산량의 40%를 차지하는 잣 가공업체 25곳이 지역에서 가동 중이어서 전국 곳곳에서 잣을 판매하려는 차량이 늘면서 밤에 잣을 구매한 차량이 가평에서 밤을 지새우는 경우, 차량 도난을 우려해 경찰서 주차장을 이용토록 배려하고 있다.

 

실제 지난달 30일 강원도에서 잣을 싣고 가평에 왔던 박모씨(65)는 차량 도난을 우려, 차량에서 밤을 지새울 형편이었지만, 경찰 도움으로 경찰서 주차장에 차량을 세우고 인근 여관에서 지냈다.

박씨는 “잣수확철을 맞아 잣 가격이 너무 비싸 도난당하는 일이 너무 많아 차 안에서 잠을 자려고 했는데, 경찰의 도움으로 주차장을 이용하고 여관에서 편안하게 잠을 자고 나니 도난 걱정도 없이 다음날 졸음운전도 안 할 수 있었다. 가평경찰서의 배려에 감사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두성 서장은 “가평을 방문하는 상인들이 도난으로 피해가 발생하면 경제적 손실이 많을뿐더러 수면 부족으로 졸음운전이 예상돼 야간에 주차장을 개방토록 했다”며 “야간에 도난이 우려되는 모든 농산물 차량은 언제든지 경찰서 주차장을 이용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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