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탄핵버스터’ 연설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하루 앞둔 8일 경기도내 더불어민주당 소속 자치단체장들이 탄핵 촉구를 한 목소리로 주장했다.
염태영 수원시장, 양기대 광명시장, 최성 고양시장은 이날 오후 국회 로텐더홀에서 민주당이 진행 중인 ‘탄핵버스터’의 연설자로 참석, 박 대통령 탄핵을 요구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장 중 첫 번째로 나선 양기대 광명시장은 “과거 기자로 근무하며 전두환, 노태우 등 당대 권력자들이 정경유착과 부정부패로 한 순간에 추락하는 것을 봤는데 그 때와 지금 달라진 것이 무엇이냐”며 “아주 불행하고 수치스러운 일이지만 이번 사태를 악습을 끊는 계기로 만들자”고 말했다.
이어 염태영 수원시장은 “우리나라 경제 실정이 심각하고 국제정세가 요동치고 있는 상황에서 박 대통령이 2018년 2월까지 임기를 채우는 것은 상상할 수 없다”며 “주권자인 시민의 희망은 탄핵과 조기 대선화를 통해 국정을 안정화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염 시장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위기에 빠졌을 때마다 청소년들이 들고 일어났고 그럴 때마다 대한민국은 옳은 방향으로 나아갔다는 것이 역사의 교훈”이라고 주장했다.
최성 고양시장은 “식물 대통령 때문에 침몰하는 대한민국호의 골든타임을 지켜야 한다”면서 “국회에 국민의 준엄한 요구인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안 가결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민생은 우리 기초자치단체장들이 챙길테니 국회는 민생 걱정 말고 탄핵에 집중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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