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기대 광명시장은 지난 1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6급 이상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따른 민생안정을 위한 긴급현안회의’를 소집했다고 13일 밝혔다.
양 시장은 이날 회의에서 탄핵 정국에서도 시민들이 불안을 느끼지 않도록 1천여 광명시 공직자들이 긴장하며 민생을 적극적으로 챙겨 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양 시장은 이번 탄핵 국면을 ‘시민명예혁명’에 비유하고 “공무원들이 자기 자리를 지키면서 소임을 다하는 역할을 적극적으로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양 시장은 “현재의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는 국민의 절대적인 신임을 못 받는 체제이기 때문에 언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고 우려를 표하고서 “혼란이 온다 하더라도 지방자치단체들은 스스로 먼저 민생을 챙기고 시민과 함께 꾸준히 우리가 해 온 일들을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공직자들이 스스로 공직기강을 세우고 시민들과 호흡할 수 있는 자체적인 긴장감이 있어야 한다”며 “연말을 맞아 민생과 관련해서 처리를 못 한 게 있으면 속도를 내고 현장에 가서 해결하라”고 지시했다.
광명=김용주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