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병사들 독서마라톤 통해 바른 인성 함양

26사단 백호포병대대 병사 독서마라톤 완주 인증서 받아

▲ 백호포병대대 독서마라톤대회
▲ 독서마라톤대회에 참가한 육군 26사단 백호포병대대 용사들이 수여받은 완주인증서와 메달을 보이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6사단 제공

26사단 병사들이 ‘99만9천290㎞’의 독서의 길을 걸으며 바른 인성을 함양했다.

 

최근 군(軍)에서는 강한 체력단련만큼 ‘장병 인성 바로세우기’가 강조되고 있어 각급 부대마다 ‘책 읽는 문화’ 정착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오고 있다.

 

육군 26사단 백호포병대대는 올해 3월 2일부터 10월 31일까지 연천군이 주관하는 제3회 연천군 독서마라톤대회에 참가해 지난 16일 87명의 병사들이 완주 인증서와 메달을 수여받았다.

 

독서마라톤은 책 1페이지를 거리 1m로 환산해 최소 3천페이지(m)부터 최대 4만2천195페이지까지 목표를 설정해 완주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대는 ‘독서 붐’ 조성을 통해 병사들의 인성 함양과 밝은 병영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대대는 독서여건 마련을 위해 연천군 중앙도서관에서 책 100권을 대여 받아 주 1회 ‘독서의 날’을 지정, 배부한 독서기록장을 매주 확인하는등 독서를 독려하고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8개월여 부단히 노력한 결과 김민중 상병 등 87명이 목표를 달성하고 완주 인증서와 메달을 받는 성과를 달성했다.

 

김민중 상병(22)은 “이번 기회로 군 생활에 쉼터가 되어주는 독서의 소중함을 알았다”며 “내가 정한 목표를 달성하며 다른 것도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고 나 자신 더욱 성숙해지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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