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원 벨라 보르사 대표 “꿈을 담은 가방, 세계적 브랜드로 키우겠다”

피혁제품 제조·수출로 시작
2014년 가방시장 본격 진출
“모든 연령층 공략 위해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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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보르사(Bella Borsa)’를 세계적인 브랜드로 키우고 알려나가는 것은 제가 도전해야 할 과제이자 저의 꿈입니다.”

 

불모지나 다름없는 변방 양주에서 국산 토종 가방 브랜드로 자신의 꿈을 향해 달려가는 벨라보르사 서재원 대표(54). 서 대표는 지난 1996년 양주에서 국내 피혁제품 제조ㆍ수출 선두주자인 ㈜하나를 창업하고 최고급 가죽원단으로 세계적 명품 브랜드인 코치, 폴로, 토리버치 등에 공급해 오면서 명성을 이어왔다.

 

하지만 가슴 한구석엔 늘 해외 바이어들에게 가죽을 공급하기 보다는 언젠가 자신만의 브랜드로 승부해 보겠다는 꿈이 자리잡고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지난 2014년 직접 생산한 가죽으로 만든 명품 가방전문점 ‘벨라 보르사’를 론칭, 가방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모험과도 같은 도전이었다. 그는 “단순히 가죽제품을 수출하던 것에서 벗어나 중저가에서 고급 제품까지 전 연령층이 갖고 싶어하는 가방 아이템을 생산하겠다”며 “양주를 비롯해 전국, 전세계를 대표하는 명품 브랜드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벨라 보르사’는 이탈리아어로 ‘아름다운 가방’이란 뜻으로, 가죽 본연의 아름다움을 구현한 브랜드의 가치와 철학을 담고 있다. 서 대표는 모든 연령층이 만족하는 디자인과 늘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현 시대의 유행의 흐름과 선두적인 역할을 하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다. 

그는 세계적인 브랜드에 공급해온 최고급의 가죽 원자재 생산부터 명품 가방 제조, 판매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시스템화 했고, 누구에게나, 어디에서나 잘 어울리는 가방 스타일을 추구해 독특한 아웃라인과 색상, 클래식하면서도 모던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가방을 만들어 가고 있다.

특히 다양한 연령층을 공략하기 위해 젊은층과 대학생을 위한 엑토, 40~50대를 위한 에스쿠다마, 50~60대를 위한 벨라보르사로 차별화 하는 전략도 마련했다.

지난해 3월 서울 역삼동에 직영점을 낸데 이어 올해 1월 부산항 면세점과 제주도에 명품관을 오픈했고 내년에는 중국 북경에도 점포를 낼 계획이다.

 

하지만 첫 걸음을 뗀 지 얼마되지 않아서인지 여전히 낮은 인지도 때문에 성장세가 매출신장으로 이어지지 못해 고전하고 있다. 서 대표는 “초기에는 힘겨운 싸움이 되겠지만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모든 열정을 쏟아부어 벨라보르사를 널리 알리고 세계적 브랜드로 성장시키겠다”고 소망을 전했다.

 

한편, 서재원 대표는 1억 원 이상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양주시 1호 회원, 대한적십자사 대의원, 국제라이온스협회 354-H지구 총재, 양주사랑포럼 목화장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고 지난달 3일 ‘제5회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에서 대통령 포장을 수상했다.

양주=이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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