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팡팡] 가수 유승우 인터뷰 “내일 크리스마스 콘서트서 만나요”

올 한 해 음반·예능·뮤지컬 등 종횡무진
“저만의 色 입힌 음악, 지켜봐주세요”

▲ 사진=경기일보 DB
▲ 사진=경기일보 DB
오디션 프로그램 Mnet 슈퍼스타K에서 자신의 몸보다 큰 기타를 매고 등장해 심사위원들을 웃게 하던 소년. 유승우가 어느덧 스무 살 청년이 됐다.

가수를 꿈꾸던 소년이 지금은 팬들 앞에서 능숙하게 무대를 이끌며 노래한다. 경기일보가 23일 주최하는 ‘크리스마스 발라드’ 콘서트에 앞서 유승우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 연말이다. 올해 어떤 한 해를 보냈는가.

은근히 바쁜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 연말이라 그런지 공연 일정이 많고. 한 해를 마무리하는 망년회로 북적북적하다. 올해는 뮤지컬, 음반, 예능 등 다양한 활동으로 바빴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한 해를 또 보내고 나니 허무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다.(웃음)

 

분명 바쁘게 달려왔는데, 내가 무엇을 이루었는지 고민이다. 또 무엇이 내게 남았을지도 모르겠다. 그저 열심히 살아온 일 년인 만큼 막연히 ‘남는 게 참 많았을 거야’하며 자기 위로 중이다.

 

- 꽉 찬 한 해를 보낸 것 같은데 의외의 대답이다. 유승우에게는 슈퍼스타K를 빼놓을 수 없다. 그때와 지금, 무엇이 가장 달라졌는가.

하나부터 열까지. 많은 것이 변해서 쉽게 하나를 꼽진 못하겠다. 먼저 초심이란 단어의 중요성을 알고 있지만 모든 것이 그 자리에 그대로 있을 수 없다는 것도 깨달았다.

 

무대를 서는 마음, 내 사소한 말투 하나도 조금씩 변화하는 것을 스스로 느낄 때가 있다. 그러나 나의 변화가 팬들에게, 사람들에게 ‘유승우가 초심을 잃었네’라는 생각을 가져다주는 것은 싫다. 늘 주의하고 조심하겠다고 다짐한다.

 

- 아직 가능성이 많은 나이다. 어떤 음악을 하고 싶나. 롤모델은 있나.

팬들에게 내가 생각하는 나의 색깔을 아직 못 보여준 것 같다. 앞으로 다양하고 새로운 시도보다는 싱어송라이터로서 모습을 드러내고 싶다. 나의 생각을 가사들로 더욱 잘 풀어내야 한다. 그것이 지금 내 앞에 쌓여 있는 숙제다.

 

많은 선배들을 롤모델로 꼽아 왔다. 지금은 김창완 선배님이다. 선배님만의 자유로움과 고집이 항상 나에게 과제를 준다고 느낀다.

 

- 크리스마스를 콘서트로 보내게 됐다. 섭섭하지 않나. 쉰다면 무엇을 하고 싶나.

보통 크리스마스엔 연인과의 상상을 많이 하겠지만…. 공연이라도 있어서 다행이다.(웃음) 나에게는 공연만큼 좋은 것이 없다. 데뷔 후 가장 재밌었던 것은 역시 콘서트였다.

 

쉬는 날이 주어진다면 가족여행. 아직 우리 가족이 다 같이 해외로 여행을 간 적이 없다. 부모님도 그렇고 무척 좋아하실 것 같다.

 

- 내년에 정해진 활동 계획이 있나. 무엇을 하고 싶나.

콘서트는 무조건 오케이다. 또 하고 싶다. 음악적으로 더욱 발전하는 한 해를 보내야겠다. 앞서 말했듯이, 나의 색깔과 생각을 보여주고 싶다. 가사를 통해야 할 것이다. 유승우만의 색을 만들어나가는 것을 지켜봐 달라.

손의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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