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가 ‘문학’ 부문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가입을 추진하고 있다.
22일 시에 따르면 파주 출판도시문화재단과 공동으로 지난 4월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에 신청서를 제출했다.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는 각국 도시들이 연대해 경제·사회·문화적 발전을 장려하는 국제 네트워크로 유네스코가 지난 2004년부터 세계 각국 도시를 심사, 지정하고 있다.
현재 문학·디자인·공예·음식·영화·미디어·음악 등 7개 부문에 53개국 116개 도시가 가입돼 있다. 국내에선 서울(디자인), 경기 이천(공예), 전북 전주(음식), 부산(영화), 광주(미디어), 경남 통영(음악) 등 6개 부문에 6개 도시가 유네스코 창의도시로 지정돼 있다.
파주시는 세계 최대 규모 출판문화클러스터인 파주출판단지라는 문학적 자산을 보유한데다 79개의 공공도서관과 작은 도서관 등이 있고 매년 5월 ‘어린이 책 잔치’, 9월 파주 북소리 축제와 파주 북 어워드 등을 열고 있다. 지난 1987년부터 올해까지 29년째 ‘율곡문화제’도 열고 있고, 서예대전·전국한시백일장 대회·시낭송 프로그램 등 문학과 전통을 결합한 프로그램들도 진행하고 있다.
창의도시 지정 여부는 유네스코 한국위원회가 내년 4월 유네스코 본부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심사를 거쳐 내년 12월 결정된다. 유네스코는 시민의 문학적 역량·문학의 저변 확대·문학 활동의 지속가능성과 창의 산업 발전 여부 등을 심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유네스코 창의도시로 지정되면 아시아권 최초의 문학 창의도시가 된다”며 “선정되면 도서관 사업, 평생학습 등을 연계한 창의 산업을 더욱 발전시킬 방침”이라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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