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추동공원 1블록 아파트 분양 연기

‘사업성 이견’ 현대엔지니어링 시공 포기… 내년 3월 예상

민간공원 조성 특례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의정부 추동공원 1블록에 들어설 아파트 분양이 내년 3월께로 미뤄진다.

 

22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민자공원 시행사인 유니버스 코리아 제일차(유)는 지난 10월 추동공원 2블록 신곡동 33의 22 외 57필지 6만 6천876㎡ 13개 동 1천561세대를 분양한데 이어 1블록 신곡동 산 25의 36 외 19필지 7만 6천871㎡에 들어설 14개동 1천773세대를 12월 중 분양할 예정이었다.

 

앞서, 민자공원 시행사는 현대엔지니어링을 시공사로 선정, 지난달 힐스테이트 추동파크 지하 4층, 지상 23~29층 14개 동, 전용면적 59~124㎡ 형을 분양한다며 홍보관까지 세우고 홍보에 나섰었다. 이에 주민들은 물론 부동산업계도 연내 분양할 것으로 기대했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슬며시 분양홍보관도 사라지고 홍보도 뚝 끊겼다. 현대엔지니어링 측도 시공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다. 하지만, 현대엔지니어링 내부에서 사업성 등에 대해 이견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민자공원 시행사는 2블록 시공사인 대림 측에 1블록 시공을 맡길 것으로 보인다. 분양시기도 내년 3월께로 늦어질 전망이다.

지역 부동산업계는 “부동산경기가 침체국면에 들어선데다 지난달 서울 강남과 과천 등을 대상으로 한 청약시장규제 조치 여파가 예상되면서 2블록과 같은 성공 분양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고 분석했다.

 

앞서, 지난 10월 분양한 ‘e편한세상 추동 공원’ 2블록은 계약 1주일 만에 완판을 기록했다. 한편, 민자공원 시행사는 공원부지 86만 6천여㎡ 중 15만 4천300여㎡는 수익사업으로 아파트를 짓고 나머지 71만 1천800㎡는 오는 2020년까지 공원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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