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사랑·나눔 ‘통큰 행렬’ 인천시민 ‘짠물’ 이젠 옛말

진성희 인하대 프론티어학부 교수
아너 소사이어티 100호 회원 가입
인천공동모금회 ‘명예의 전당’ 개관

▲ 고액기부자모임인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 회원들이 22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열린 ‘인천 아너 소사이어티 명예의 전당 개관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모금회는 아너 소사이어티 100호 회원 가입을 기념하며 나눔문화를 확산하고자 남동구에 ‘아너 소사이어티 명예의 전당’을 개관했다. 장용준기자
▲ 고액기부자모임인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 회원들이 22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열린 ‘인천 아너 소사이어티 명예의 전당 개관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모금회는 아너 소사이어티 100호 회원 가입을 기념하며 나눔문화를 확산하고자 남동구에 ‘아너 소사이어티 명예의 전당’을 개관했다. 장용준기자
인천에서 개인 고액기부자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 100번째 가입자가 나타났다.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7개 시도지회 가운데 4번째로 100호 회원이 탄생하고, 전국에서 처음으로 아너 소사이어티 명예의 전당을 개관했다고 22일 밝혔다.

 

인천의 100번째 아너 소사이어티 주인공은 진성희 인하대학교 프론티어학부 교수(44·여)다. 모금회의 아너 소사이어티는 빌 게이츠, 워런 버핏 등 갑부 2만명으로 구성된 미국 공동모금회(UWA)의 ‘토크빌소사이어티’를 본받아 지난 2007년 12월 설립됐다.

 

인천에서는 2008년 발족 후 9년 만에 100호 가입자가 탄생했다.

 

발족 후 4년 동안 가입자는 4명에 그쳤지만 지난 2012년 이후 회원이 급격히 늘면서 올해만 30명이 추가로 가입했다. 회원은 50대가 45명으로 가장 많고, 60대(33명), 70대(9명), 40대(8명), 80대(3명), 20대(2명) 순으로 집계됐다.

 

100명 가운데 남성이 88명으로 압도적으로 많으며, 기업인(75명)과 자영업자(10명) 의사(5명) 등이 뒤를 이었다. 이색 회원으로는 부부 3쌍(6명), 부자(父子) 3쌍(6명), 형제 2쌍(4명) 등이 있으며, 현재까지 총 회원의 누적 기부금은 57억5천613만3천900원에 달한다.

 

인천모금회는 아너 소사이어티 100호 회원 가입을 기념해 개관한 ‘아너 소사이어티 명예의 전당’에 회원들의 핸드 프린팅과 나눔 메시지 등을 전시해 지역 내 학생들의 나눔 문화 교육장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기존 회원이 아너 소사이어티를 소개하고 알리면서 새로운 기부자를 발굴하고 아너 모임을 통해 회원들이 지속적으로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고민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심재선 인천 아너 소사이어티 회장은 “모두가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던 아너 100호 시대가 인천에서 열리는 역사적인 날이다”며 “행복한 인천을 만들고자 하는 회원들과 시민들의 지지가 있어 가능했던 만큼 앞으로도 모범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건호 인천모금회장은 “인천이 짠물도시라는 오명을 씻어내고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나눔 특별도시로 거듭났다”며 “아너 회원들은 인천 나눔 문화 확산의 주인공이다.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최성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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