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카페’로 세계화 나선 양궁용품 전문 제조업체 ㈜파이빅스

▲ 파이빅스 양궁카페 전경 (2)
세계 최강을 자랑하는 대한민국 양궁이 이번에는 경기력이 아닌 문화로 세계 각지에 붐을 일으키고 있다. 바로 ‘양궁카페’다.

 

일반인들에게 다소 생소한 ‘양궁카페’는 선수 출신의 한 젊은 기업인이 양궁의 대중화를 위해 지난 2015년 4월 수원시 권선동에 세계 최초로 문을 연 이후 동남아 지역을 시작으로 중국, 미국, 유럽 등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이미 필리핀 마닐라와 세부지역 등에 5개 소가 오픈했고, 내년 10월까지 5개가 추가로 문을 열 계획이다. 또한 싱가폴에 1호점이 문을 열었으며, 내년 상반기 중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중국(상해, 칭다오)에도 개장할 계획이다. 미국, 호주, 스페인에도 개장하기로 현지 관계자들과 협의를 마친 상태다. 

‘양궁카페 한류’를 주도하고 있는 주인공은 수원 출신의 양궁용품 전문 제조 중소기업인 ㈜파이빅스의 백종대 대표(41)다. 

선수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양궁의 재미와 즐거움을 일반인들에게 알리고, 양궁인들에겐 사랑방 역할을 하는 소통공간을 만들겠다는 열정으로, 지난해 수원시 권선동에 신사옥을 건축하면서 양궁체험장과 전시ㆍ판매장, 양궁카페, 세미나실 등을 갖춘 양궁센터를 만든 것이 ‘양궁문화’ 수출에 까지 이른 것이다.

 

▲ 파이빅스 양궁카페 전경 (1)
한편, 지난 2002년 설립된 ㈜파이빅스는 백 대표가 양궁 선수의 경험을 살려 선수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세계 최초의 ‘물에 젖지 않는 표적지’를 개발(2006년)해 세계양궁연맹(WA)으로부터 공인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이후 양궁 몸체와 화살, 악세사리, 장비 등 30여종을 제조해 수출하고 있다. 

꾸준한 기술 개발로 국내는 물론 세계 양궁용품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으며 특히, 2014년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인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양궁용품 핑거탭(손가락 걸이) POLITE 3Care와 POLITE 2Care가 디자인상을 수상하며 기술과 디자인을 인정받았다.

 

2013년 무역의 날에 100만불 수출탑 수상을 시작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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