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는 영상지도의 정확도를 검증하고 행정업무분야 활용 가능성과 시범사업 확대 가능성 등을 확인·점검하기 위해 내년부터 드론을 활용한 영상지도 제작 사업을 추진한다.
26일 시에 따르면 총 사업비 1억 원을 들여 내년 3∼10월 교하·운정신도시 40㎢를 대상으로 도로의 맨홀까지 볼 수 있는 고해상도의 영상지도를 제작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현재 국토교통부·국방부 등 관계부처와 교하·운정신도시에서 드론을 활용해 촬영하는 문제를 협의 중으로, 반응은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드론은 저고도 비행 촬영을 할 수 있어서 인공위성과 유인항공기에서 찍은 사진에 비해 10배 이상 정밀한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
파주는 급격하게 도심화가 진행돼왔지만, 북한과 가까운 접경지역이라는 특성 때문에 도심 70%가 항공촬영을 할 수 없는 비행금지구역(NFL)으로 지정돼 있다.
이 때문에 파주시는 지난 2013년 제작한 저 해상도 위성영상 지도로 현장의 지형· 지물 정보를 제공하고 있고 이로 인해 시민들의 영상지도 열람요구를 충족하지 못하는 등 공간정보 서비스가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시 관계자는 “드론을 이용한 지도제작은 고해상도의 항공 영상을 신속히 확보할 수 있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면서 “시범사업의 성과를 면밀히 검토해 다양한 행정업무에 접목하겠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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