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지식문화밸리·장안지구·고천행복타운 ‘기반시설’ 가속
의왕시가 백운지식문화밸리와 장안지구, 고천행복타운사업 등 대규모 친환경 도시개발사업 기반시설 설치에 소요될 1천938억 원을 시비(市費)가 아닌 훼손지 복구사업비로 충당할 수 있게 돼 지역 발전이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6일 시에 따르면 백운호수 주변에 개발 중인 백운지식문화밸리와 장안지구 사업과정에서 1천616억 원, 고천동 시청 주변에 추진 중인 고천행복타운 사업과정에서 322억 원 등을 각각 훼손지 복구사업비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백운호수공원 조성사업과 백운로 및 의일로 확장, 백운청계로 및 오전백운로 신설 등 도시기반시설공사에 시비를 들이지 않고 개발이익금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시는 백운지식문화밸리와 장안지구는 의왕도시공사가 기반시설까지 모두 조성하도록 했고, 고천행복타운은 LH와 협의를 거쳐 시가 보상 및 공사 업무 등을 대행하는 조건으로 국가에 보전부담금을 납부하지 않고 이를 훼손지 복구사업비로 돌려 지역에 재투자하는 결과를 이끌어냈다.
백운지식문화밸리 도시개발은 민간개발 방식으로 1조6천억 원을 들여 2018년까지 학의동 560번지 일원 95만4천979㎡에 4천80세대의 주택단지와 의료시설, 지식문화시설, 쇼핑몰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고천행복주택은 시행을 맡은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2021년까지 5천729억 원을 들여 고천동 일원 54만3천㎡에 조성될 예정인 공동주택 4천374 가구 중 행복주택 2천200가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백운지식문화밸리와 장안지구, 고천행복타운 등의 사업에서 나올 개발이익 전부를 쾌적한 주거생활을 위한 기반시설 사업비로 재투자할 수 있게 됐다”며 “1년 가용 예산이 200여억 원에 불과한 시 입장에서 수천억 원의 복구사업비 확보는 지역 발전을 10년 이상 앞당기는 효과를 본 것과 같은 셈”이라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