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충실함과 현재의 충실함이 미래를 만들어 가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군포 수리고등학교 김종표 교장이 ‘나를 찾아가는 미래 자서전’ 출판 기념회에 앞서 학생들에게 던진 메시지다. 수리고등학교는 27일 교내 문예창작실에서 30명 학생이 만들어낸 ‘나를 찾아가는 미래 자서전’ 출판 기념회를 교사와 학부모가 참여한 가운데 개최했다.
이날 출판기념회는 지난 4월부터 12월 21일까지 약 8개월에 걸쳐 1ㆍ2학년들이 ‘미래 자서전 쓰기 프로젝트’를 추진했던 결과물을 책으로 묶어 발간하면서 마련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희망 학생을 선발해 일정 기간 목표량의 원고를 쓰는 형식으로, 매일 아침 시간과 중ㆍ석식 시간을 활용해 자신의 삶을 바탕으로 글쓰기를 진행했다. 참여 학생들은 자신이 삶의 주인공이 되어 성찰하고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를 미리 찾아 계획한다는 뜻에서 시작한 ‘미래 자서전’ 프로젝트가 인생을 살아가는데 의미 있는 경험이 됐다고 털어놨다.
또한, 유년기부터 현재까지의 각자의 삶을 되돌아보고 진지하게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자신만의 미래 이력서를 책으로 출판한 데 대해 자신도 대견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출판 기념회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 “학생들의 역량을 끌어내어 한 권의 책을 완성할 수 있게 해 준 학교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자서전을 쓰는 동안 자녀와 많은 대화를 할 수 있었으며 생각이 깊어지고 성장하는 것을 지켜볼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뿌듯함을 표현했다.
김종표 교장은 “미래 자서전 쓰기를 통해 학생들이 진짜 하고 싶은 게 무엇인지를 찾게 하고 그것을 이루도록 실력을 쌓아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했다”며 “이 과정 학생들이 성취감과 자긍심을 심어주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군포=김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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