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문화유산] 국보 제256호 초조본 대방광불화엄경 주본(권1)

▲
1990년 9월20일 지정(등록)된 기록유산이다. 1권 1축으로 구성된 대방광불화엄경은 줄여 ‘화엄경’으로 더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 전해지는 초조본 대방광불화엄경 중 유일한 권 제1로, 11세기 경에 찍어낸 초조대장경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 

이 책은 고려 현종 때(재위 1011∼1031) 부처의 힘으로 거란의 침입을 극복하고자 만든 초조대장경 가운데 하나로, 당나라의 실차난타(實叉難陀)가 번역한<화엄경> 주본 80권 중 권 제1이다. 닥종이에 찍은 목판본으로 두루마리처럼 말아서 보관할 수 있도록 되어 있으며, 전체 크기는 세로 28.5㎝, 가로 1223.5㎝다.

 

초조대장경의 고려대장경(해인사대장경)과의 차이점이 확연히 드러나는 이 책은 ‘경(敬)’자의 한 획이 빠져있는 점, 각 장의 글자수가 23행 14자로 해인사대장경의 24행 17자와 다른 점, 책의 장수 표시로 ‘장(丈)’자를 쓰고 있는 점, 간행기록이 없는 점 등의 특징이 확연하다.

 

경기도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다. 문화재청 제공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