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지인들과 후원회 만들어… 올해도 지역 곳곳 텐트 전달
환경개선 활동도 앞장… 작은 정성도 위로·희망 될 수 있어
“따스한 온기를 모아 몸을 녹여주는 ‘난방텐트’처럼, 우리 주위의 소외된 이웃들까지 포근히 감싸안는 기부와 봉사를 이어가겠습니다.”
김정수 오산 사랑의 난방텐트후원회 회장(59)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무척이나 바쁜 연말을 보냈다. 부쩍 추워진 날씨에 우리 주변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난방텐트’를 후원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김 회장은 자신이 회원으로 있는 크리스토퍼 총동문회, 호남연합회, 오산시 교류협회를 비롯해 오산시 시설관리공단, 다나국제병원, 유치원연합회 등에 발품을 팔며 후원을 부탁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김 회장은 지난해 800만 원 상당의 난방텐트를 후원한 데 이어 올해도 오산 남부사회복지관에 난방텐트 200개(600만 원 상당)와 후원금 200만 원을, 지역아동센터에 후원금 100만 원을 각각 전달할 수 있었다. 그는 “많은 분이 십시일반으로 어려운 이웃 돕기에 나서주셔서 올해도 기부를 이어갈 수 있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 회장은 오랜 기간 자연보호 오산시협의회 활동을 하면서 맺은 지인들과 함께 지난해 ‘오산 사랑의 난방텐트후원회’를 만들었다.
그는 “김영희 오산시의회 의원님의 제안으로 처음 사랑의 난방텐트 후원회를 만들게 됐는데, 텐트를 받은 독거어르신과 취약계층 아이들의 겨울나기에 도움이 됐다는 말을 듣고 회원들 모두 뿌듯한 마음”이라며 “특히 200만 원을 선뜻 후원해주시는 회원님도 계시는 등 모두가 나눔의 기쁨과 훈훈함을 함께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난방텐트 후원 이전에도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해왔었다. 지난 1998년도부터 신명원과 요셉의 집, 하늘이네 땅이네 등 시설에 물품을 지원했으며, 오산 호남연합회 사무총장으로 재임하던 2010년부터는 소외지역을 찾아 짜장면 봉사와 함께 미용봉사 위문공연 등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또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자연보호 오산시 협의회장으로 재임하면서 환경보전을 위한 교육과 오산천돌보미사업, 자연보호 동산조성, 오산천 생태현황조사, 각종 정화활동과 캠페인 등으로 지역 환경개선에도 앞장서고 있다.
그는 이 같은 공로로 지난 2015년 경기도지사와 환경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김 회장은 내년 4월에 회장으로 취임하는 ㈔오산시 호남연합회를 통해서도 폭넓은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 회장은 “‘행복은 나눔에서 시작한다’는 말처럼 우리들의 작은 정성이 소외된 이웃들에게 작은 위로와 희망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사랑의 난방텐트 후원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오산=강경구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