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 무선인식기술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성과

악취 줄고 주변환경 깨끗해져 주민 만족도 높아
수거비도 절감… 市, 내년 빌라·다세대 보급 확대

▲ 의왕시 내손동에 설치된 RFID
▲ 의왕시 내손동에 설치된 RFID
의왕시가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는 무선인식기술(RFID) 기반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가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RFID 기반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는 음식물쓰레기 배출기기에 교통카드를 대고 쓰레기를 버리면 계량장비 내 전자저울이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을 자동 계량하고 배출자부담 원칙에 따라 버린 양만큼 수수료를 내는 방식이다.

 

29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14년 오전동 2개 단지 420세대를 대상으로 RFID 기반 음식물 쓰레기 개별 계량기기를 설치, 시범 진행한 이후 모두 34개 공동주택 1만4천549세대에 236대를 설치해 현재 공동주택 기준으로 RFID 기반 음식물 쓰레기 개별계량기기 보급률은 44%에 이르고 있다.

 

시는 RFID 기반 음식물 쓰레기 개별 계량기기 설치 전인 지난 2013년 가구당 24.4㎏이던 음식물쓰레기가 설치 이후인 지난 2014년에는 16㎏으로 35% 감량 효과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 의왕시, 청계마을에 설치된 RFID
▲ 의왕시, 청계마을에 설치된 RFID
시는 또 음식물 쓰레기 수거비가 절감될 뿐 아니라 음식물 쓰레기통이 기기 내부에 설치돼 있어 악취가 줄어들고 주변 환경도 깨끗해지는 효과가 있어 아파트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는 이에 내년 빌라나 다세대 등까지 보급률을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안기정 시 청소위생과장은 “RFID 기반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 기기가 기존의 음식물 쓰레기 수수료 균등부과 방식에 비해 주민만족도가 매우 높다”며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 기기 보급을 늘릴 계획으로 내년 1∼2월 RFID 기반 음식물 쓰레기 개별계량기기 설치에 대한 신청을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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