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백산 메모리얼파크’ 갈등 이달 중 2차 공청회 열린다

▲ 1. 함백산메모리얼파크 조감도
▲ 함백산메모리얼파크 조감도

화성시는 매송면 숙곡리에 추진 중인 장사시설인 가칭 ‘함백산 메모리얼파크’ 건립사업과 관련, 최근 호매실지구 주민들의 반대로 파행됐던 공청회를 이달 중 2번째로 개최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시는 지난 2011년부터 광명, 부천, 안산, 시흥 등과 함께 경기 서ㆍ남부권 300만 시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동형 종합 장사시설 건립을 추진했다. 유치 지역인 매송면 숙곡1리 주민 70% 이상의 동의를 얻어 지난 2013년 최종 후보지를 선정했고, 지난해 3월 개발제한구역관리계획 변경에 대한 국토교통부의 최종 승인이 이뤄졌다.

 

시는 이에 건립에 따른 환경적 영향을 예측한 ‘전략환경영향평가서(초안)’를 바탕으로 지난해 12월 29일 수원 경기종합노동복지회관에서 유치지역 반경 5㎞ 이내 주민들을 대상으로 공청회를 열었다. 하지만, 칠보산 화장장 건립저지비상대책위 등 호매실지구 주민 30여 명이 공청회 시작 20여 분만에 이를 방해해 공청회는 결국 중도 파행됐다.

 

시는 환경영향평가법에 따라 공청회를 지난번에 이어 한 번 더 열 계획이다. 개최 날짜는 1월 중으로 장소는 반대 민원이 많은 호매실지구 인근으로 물색 중이다. 공청회를 통해 대기오염물질 저감시설 설치, 칠보산ㆍ함백산의 오염물질 차단 등 호매실지구 주민의 환경적 피해 가능성이 없다는 점을 설명할 계획이다.

 

화성시 관계자는 “함백산 메모리얼파크는 안전과 복지, 문화를 접목한 복지 인프라로서 기피시설이지만 꼭 필요한 장사시설”이라면서 “안전한 장사시설 건립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번 사업으로 화성시 매송면 숙곡리에 연면적 15천533㎡ 규모로 화장로 13기, 봉안시설(2만6천440기), 자연장지(3만8천200기), 장례식장 6실 등을 조성한다. 사업비 1천211억 원은 화성ㆍ부천ㆍ안산ㆍ시흥ㆍ광명 등 5개 시가 공동으로 분담한다.

 

화성=여승구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