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범계역 일대 교통혼잡 지역 오명 탈출

▲ 범계역 일대 교통체계 개선 후
▲ 범계역 일대 교통체계 개선 후

안양 범계역 일대가 교통 혼잡 지역이라는 오명을 벗고 있다.

10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8월 사업비 3억 원을 투입, 범계역 동안로 버스정류장을 시내 및 좌석버스와 마을버스용으로 상ㆍ하행선 4곳에 분리해 모든 승객이 한곳에 몰리는 번잡함을 없앴기 때문이다. 중앙버스정류장의 승·하차 공간과 대기공간 등도 별도로 설치하고, 무단횡단 방지펜스도 신설하는 등 교통안전시설도 보강했다.

 

이후 6개월가량 해당 지역 교통체계를 분석한 결과, 정류장이 분리된 데 따른 중앙버스정류장 승ㆍ하차 승객들의 혼잡밀도가 대폭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이 지역을 통과하는 버스 대기행렬도 70% 넘게 감소했다. 특히, 신호주기에도 변화를 줘 범계역과 NC백화점 사거리 등에 심화됐던 차량 꼬리 물기(Spill-Back)가 자취를 감추고 있다. 이 지역 3개 교차로 평균 차량 지체도 종전 67초대에서 48초 정도로 낮춰지고 있다.

 

이처럼 향상된 교통환경은 환승과 정류장 이용 불편 등 그동안 상시 제기돼 왔던 민원을 대폭 줄이는 등 주민만족도 역시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필운 시장은 “대중교통 분야 개선은 시민 삶의 질과 직결돼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시민 여론 수렴과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한 혼잡지역 교통체계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안양=양휘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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