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 내손2동 지역사회봉사협의체(위원장 김성숙)가 혼자사는 노인 세대에 문풍지와 단열캡(일명 ‘뽁뽁이’)을 부착해 주는 사업을 지원해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협의체는 지난 연말부터 겨울철 주거 환경이 열악한 관내 혼자사는 어르신 60세대를 찾아가 문풍지와 단열캡을 부착해 주는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방문 작업을 하는 동안 어르신들의 안부를 묻고 생활 불편사항을 확인해 고장난 보일러를 수리하는 등 어르신 돌보기까지 병행하고 있다.
이 같은 지원으로 단열이 제대로 되지 않는 부실한 집에서 혹한기를 외롭게 보내던 어르신들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의 봉사 덕분에 난방비 걱정을 덜고 한파도 막을 수 있게 됐다.
창문과 문틈에 문풍지와 단열캡을 지원받은 A씨는 “안방에 전등도 없고 겨울이면 창문과 현관문 틈으로 찬바람이 들어 와 너무 춥고 불편하게 살아왔는데 자식들도 못해주는 걸 협의체 위원들이 이렇게 해주셔서 올 겨울은 따뜻하게 지낼 수 있게 됐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김성숙 내손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문풍지와 단열캡을 부착하기만 해도 연료비를 10~14%나 절감할 수 있어 홀로 사는 어르신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각박한 사회에서 이웃 간 따뜻한 정을 나눌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의왕=임진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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