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열심히 뛰겠습니다] 민천식 포천시장 권한대행

“읍·면·동 복지 허브화 추진… 취약계층 기초생활보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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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는 지난해 7월29일부로 서장원 전 시장의 유죄가 대법원에서 최종 확정됨에 따라 부시장이 시장권한을 대행하는 체제로 바뀌었다. 시로서는 엄청난 데미지를 입었다. 

또한, 민천식 부시장에 대해서도 “과연 시정을 제대로 이끌 수 있겠느냐?” “서 전 시장의 입김을 외면할 수 있겠느냐?”라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만만치 않았다. 

그러나 민 권한대행은 시정 운영에 처음 다소 미흡한 점도 있었지만, 곧 제자리를 찾는 순발력을 보여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

-정유년 새해를 맞는 소감은.

올해는 ‘어둠 속에서 빛의 도래를 알리고 만물과 영혼을 깨운다’라는 붉은 닭띠의 해다. 지난 한해 우리시는 역경과 혼돈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시민 여러분의 격려와 도움으로 한 해를 잘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게 됐다.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올해는 분열보다는 화합과 협력, 단절보다는 진정성 있는 소통과 배려가 있는 시정이 되도록 온갖 노력을 다할 것이다. 

그리고 시민들의 바람이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시민 여러분께 ‘행복’을 드릴 수 있는지, 살기 좋은 지역발전을 위해 무엇을 먼저 해야 하는지 등을 고민하며 무거운 과제를 안고 출발하겠다. 특히 올해는 우리 시로서 가장 중요한 시장 보궐선거가 기다리고 있다. 중심을 잡고 선거가 공정하게 잘 치러질 수 있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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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거는 기대는.

지역경제 활성화는 곧 일자리 창출과 직결된다. 지난해에 전년 대비 9%의 예산삭감에도 취업실적은 84% 증가했으며, 취업목표는 124% 초과달성으로 7만330개 일자리 창출이라는 놀라운 향상을 보였다. 

이에 따라 지난해 5월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2016 전국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에서 포천시가 일자리정책 추진실적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올해에도 지역경제를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는 큰일들이 많이 있다. 

먼저 6월에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서울 강남에서 포천까지 30분대로 사통팔달의 교통 네트워크가 구축돼 수도권 동북부 교통거점 도시로 급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전한 탄약고 부지에 대규모 택지조성을 위한 도시계획도 수립될 것이다. 

여기에 7천억 규모의 K-디자인빌리지 조성사업이 본격화되면 가구, 섬유, 패션, 디자인 산업의 전략적인 육성으로 아시아를 대표하는 디자인 허브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시의 오랜 숙원인 전철(또는 국철)유치가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돼 올해 본격적으로 논의되면 지역경제에 큰 활력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복지정책에 대해 설명한다면.

읍·면·동 복지허브화로 맞춤형 복지를 추진하고 있다. 이는 시민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읍·면·동의 복지기능을 강화해 도움이 필요한 지역주민에게 찾아가는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소흘읍과 신북면을 시범 시행한 결과 좋은 반응을 얻어 올해 5개소(가산면·일동면·영북면·포천동·선단동)에서 시행할 계획이다. 또한 복지 사각지대를 집중 발굴하고자 지역사정에 밝은 이장(통장),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 인적 복지안전망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또 에너지 빈곤층, 홀몸노인, 한부모 가정 등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소외계층을 중점적으로 발굴해 공적 자원을 연계하고, 차상위 계층에게는 민간 자원을 먼저 연계하는 등 취약계층에 맞는 적절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여기에 위기상황으로 생계가 곤란한 가구에 대해 긴급복지지원사업과 무한돌봄 사업을 지원하고, 기초생활보장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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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 포천을 지키기 위한 환경정책은.

환경(오염) 피해 방지를 위한 TF팀을 환경관리과장을 주축으로 구성,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오염물질배출 재발방지를 위한 지도 점검을 수시로 하고, 적발 때 강력한 행정조치와 함께 대기오염 개선을 위해 미세먼지 줄이기 지원사업도 병행해 나간다.

또한 가장 중요한 1단계 수질오염총량제 시행이 조기 정착될 수 있도록 지역개발사업에 대해 오염물질 배출량의 할당량을 허가 관리해 나가면서 사업의 취하, 취소 등이 발생할 경우 즉시 할당량을 회수, 타 사업에 할당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해 나갈 것이다. 

포천=김두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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