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서용욱 제3대 총동문회장 “동문회관 10년 내 건립 기틀 마련”

▲ 가천대 서용욱 제3대 총동문회장

가천대학교 서용욱 총동문회장(50·가율회계법인 대표)이 최근 대학 비전타워 컨벤션홀에서 동문과 대학 관계자, 학생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서 회장은 가천대 ‘1호 공인회계사’로도 유명하다. “대학 시절 4년간 성적 장학금을 받으면서 학비 걱정 없이 대학을 다닐 수 있었다”는 그는 “당시 집이 경기도 파주였는데 학교와 너무 멀어 통학도 힘들고 어려운 점들이 많았지만, 학교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경상고시실에서 숙식을 해결하면서 다른 걱정 없이 공인회계사 공부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당시를 회고하면서 “그 덕에 1993년 공인회계사시험에 최종합격했다”고 학교에 대한 고마운 마음부터 표현했다. 

그는 대학시절 받은 혜택을 후배들에게 돌려주고 싶다며 지난해 대학발전기금 1천만 원을 맡기기도 했다.

 

서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15만 동문을 대표하는 총동문회장직을 맡아 무엇보다 영광”이라며 “총동문회는 단순한 친목모임을 넘어서 대학발전을 이끌어 가는 하나의 구심체로서, 각 학부, 학과, 동기, 석사, 박사, 과정 모임 등 다양한 형식의 단위별 동문회를 하나로 엮어 조직화하고 체계화해 동문회가 대학발전의 큰 동력이 될 수 있도록 힘을 하나로 모으는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서 회장은 동문회 활동을 활성화하려면 동문의 적극적인 참여가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려면 책임감을 느낄 직책이 필요하다며 부회장 100명, 이사 1천 명 등 주요 임원진을 최소 1천100명까지 늘리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임원진을 크게 확대해 동문의 참여를 유도하고 조직을 튼튼히 하겠다”며 “‘총동문회의 밤’, ‘총장배 골프대회’ 등 각종 행사도 많은 동문이 참여해 교류할 수 있는 행사로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특히, 10년 내 총동문회관 건립을 목표로 그 기틀을 임기 내 꼭 마련하겠다는 것이 서 회장의 꿈이자, 목표다. 서 회장은 “동문회관 건립은 모든 동문의 숙원사업”이라며 “동문회관 건립을 통해 동문과 후배들의 자긍심과 긍지를 높이고 다양한 수익사업을 통해 장학금 등 더 많은 혜택을 후배들에게 돌려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총동문회장으로서, 선배로서 그는 학생들에게 “우리 후배들이 경기불황과 취업난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눈앞의 어려움에 주눅 들지 말고 어느 자리에서든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고 노력을 쏟다 보면 기회가 생기고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기에 총동문회는 후배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 모교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장학금 지원 확대 등 다양한 사업을 펼쳐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성남=문민석ㆍ강현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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