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부사관이 AI 이동통제초소 대민지원 중 차량 전복사고를 목격하고 운전자를 신속히 구조한 미담이 알려져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
주인공은 육군 26기계화보병사단 비호대대 윤성별 중사(25).
양주시의 AI 발생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은현면 도하리 일원에서 방역 임무를 수행하던 윤 중사는 지난 16일 오전 8시 40분께 이동통제 초소에서 제독을 받은 K씨(49) 차량이 출발 과정에서 급발진 해 전봇대를 들이받고 전복되는 사고를 목격했다.
윤 중사는 즉시 현장으로 달려가 차량 안에 있던 K씨를 끌어낸 뒤 부상 정도를 확인하고, 초소에서 같이 근무하던 양주시 공무원에게 119 신고를 요청했다.
윤 중사의 신속한 기지로 K씨는 두통 외 별다른 외상은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에도 윤 중사는 사고 후유증을 고려해 K씨와 간단한 문답을 이어가며 안정을 취하도록 한 뒤 도착한 119에 안전하게 인계했다.
윤성별 중사는 “부대에서 배운 사고자 구조 요령이 실제 상황에서 도움이 된 것 같다”며 “사고자도 국민의 한 사람이고 누군가의 소중한 가족이라는 생각에 망설임 없이 몸이 반응한 것 같다. 군인으로서 당연한 일을 했다”고 전했다.
양주=이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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