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층간소음 갈등해소 시책이 환경부 우수사례로 선정돼 지난 20일 개최된 ‘2017년 전국 층간소음 예방교육’에서 사례발표를 진행하는 등 광명시가 층간소음 갈등해소의 롤모델이 되고 있다.
시는 지난 2013년 전국 지자체 최초로 ‘층간소음 갈등해소 지원센터’를 개설하고 전담직원 2명과 소음진동기술사 등 민간 전문가 9명으로 자문단을 구성해 분쟁조정 역할을 해왔다.
이들은 전화상담 외에 ‘찾아가는 층간소음 상담코너’를 운영하며 관내 아파트 중 80개(98%) 단지에 층간소음 조정위원회 구성을 유도해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지역내 초등학교와 유치원,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교육 동영상 ‘우리 윗집에 킹콩이’를 제작해 배포해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 매년 민간전문가를 초빙해 조정위원회의 역할과 운영기법, 분쟁조정 방법 등 전문적인 내용부터 민원 사례까지 아파트 단지 조정위원과 관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예방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사례발표에서 층간소음 분쟁은 예방 교육을 통해 분쟁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었다”며 “광명시는 올해 층간소음 예방교육을 더욱 확대하고 층간소음 예방 실천수칙 등에 대한 홍보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는 이날 중앙정부에 층간소음 갈등해소 지원센터 개설을 위한 법적근거 마련과 층간소음 예방교육 의무화를 위한 공동주택관리법 개정, 층간소음 예방을 위한 홍보활동에 적극 나서줄 것을 강력히 건의했다.
광명=김용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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