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광명역, 동서횡단철도 연결 중심역 돼야”

市, 정부에 인천공항과 연결 KTX 노선 우선추진 건의

▲ 한반도 동서횡단철도 구축을 위한 고속철도 광명시 노선 건의안. 광명시 제공
▲ 한반도 동서횡단철도 구축을 위한 고속철도 광명시 노선 건의안. 광명시 제공

광명시가 인천국제공항과 KTX 광명역, 경기, 강원권 등을 잇는 동서횡단 고속철도망 조기 구축을 정부에 건의하는 등 KTX 광명역의 유라시아 대륙철도 출발역 육성을 위한 포석을 다지고 있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23일 KTX 광명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통팔달의 교통 인프라를 갖춘 KTX 광명역이 한반도 철도의 남북축과 동서횡단철도를 연결하는 중심역이 돼야 한다. 정부는 이를 위해 인천국제공항과 KTX 광명역을 연결하는 KTX노선을 우선적으로 건설해야 한다”며 이처럼 밝혔다.

 

양 시장은 인천국제공항-KTX 광명역 간 노선 신설은 KTX 경부·호남선 이용객들에게 KTX 광명역을 거쳐 곧바로 인천국제공항까지 가는 접근성을 높이고, 경기남부권과 강원도 이용객들에게도 인천국제공항과 KTX 경부·호남선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도 정부가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광명시가 지난 2011년 평창올림픽 개최 확정 직후 인천국제공항에서 KTX 광명역을 거쳐 평창(강릉)까지 가는 고속철도 건설을 건의했지만, 정부는 건설비용과 공사기간 등을 이유로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정부가 결정한 철도노선(인천국제공항-서울지역-청량리역-평창-강릉)은 평창올림픽 선수단과 관광객 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동서횡단철도 기능을 하기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제라도 인천국제공항과 KTX 광명역, 원주, 강릉 등을 연결하는 동서횡단고속철도를 조속히 추진해 국가 균형발전과 지방경제활성화에 기여토록 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현재 추진 중인 노선별 건설사업에 속도를 내고 인천국제공항에서 인천역까지의 제2공항철도를 조기에 착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KTX 광명역이 한반도 동서횡단철도와 남북축 철도를 연결하는 중심역이 되면 현재 광명시가 추진 중인 유라시아대륙철도 출발역 육성도 더한층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광명=김용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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