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돈의 시흥시 어린이집연합회장 “엄마가 마음놓고 아이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 온힘”

교사 고용안정 인건비 지원 절실
市와 협조해 어린이 시설 개선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도시 앞장

▲ 시흥, 시흥시어린이집연합회장 안돈의

“지난해 누리 과정 예산문제로 원장님들과 보육 교직원들이 너무나 많은 고생을 하셨습니다. 부모님은 마음 놓고 아이를 맡길 수 있고, 보육인들은 권익이 보장되도록 온 힘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특히 시흥지역 보육의 질 향상을 위해 항상 고민하겠습니다.”

 

지난 17일 제9대 시흥시어린이집연합회장에 취임한 안돈의 회장(동화어린이집 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그동안 보육 관계자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감사의 인사와 함께 포부를 밝혔다. 

안 회장은 회원 간 정보제공과 소통으로 회원들의 이익을 대변하고, 시로부터 협의회 사무실 운영 지원, 현행 49인까지 지원하는 취사부(조리원)의 지원확대, 부모 차액부담금의 해소 등 해야 할 일이 산적해 있다면서도 우선은 ‘어린이집하면 시흥시다’라는 인식제고를 위해 어린이집 환경개선에 주안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가 아이 낳기 좋은 도시를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시와 소통하고 협조하는 분위기를 조성해 아이 낳기 좋은 도시는 물론 ‘아이 기르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출산율 감소에 따라 어린이집들이 정원 채우기에 급급하다 보니 교사채용에 따른 인건비 부담과 시설 운영의 부담이 고스란히 어린이집 부실운영의 원인으로 돌아오는 악순환이 반복된다”며, “이 같은 악순환의 고리를 끊으려면, 교사의 고용안정과 보육환경 개선이 선행돼야 하기 때문에 적정수준의 인건비 지원이 절실하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동안 어린이들의 안전문제에 대해 줄곧 시흥시에 요구해 왔던 안전공제회비 1억 원 확보도 언급했다. 올해 첫 시행은 모든 어린이집 관계자들의 숙원사업 해결이자, 전임 강원미 회장과 지도부의 큰 공적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그동안 수차례 시에 요구해 왔지만 아직까지 해결되지 않고 있는 갯골 생태공원 내의 어린이 전용 변기 설치를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어린이들이 자연생태자원 체험을 위해 주로 찾는 갯골생태공원의 안전을 위한 어린이 전용 변기나 개수대 등 편의시설이 전혀 없는 실정”이라면서 “대부분 공원이나 시설들이 어른들 위주로 설치돼 있어 시설들을 개선하는 일도 해결해야 할 숙제”라고 밝혔다. 

또 “인근 도시만 해도 어린이 교육을 위한 교통공원이 있는데 시흥시는 이런 시설이 없다. 어린이들의 안전이 중요한 만큼, 교통과 관련한 법규를 몸으로 배우기 위한 시설 마련이 시급하다”는 안 회장은 관내에 교통공원을 조성하고 싶다는 강한 바람도 나타냈다.

 

“시흥시가 올해 역점시책으로 아이 낳기 좋은 도시 건설을 선포한 만큼, 어린이들을 위한 시설투자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안 회장은 “시와 협의를 통해 각종 어린이시설의 개선과 신설을 통해 ‘아이 기르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데 시흥시 어린이집 연합회가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시흥=이성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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