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계약심사제도를 통해 최근 1년 동안 모두 924건의 사업에서 42억 원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시에 따르면 계약심사제는 시·구청, 직속 기관, 사업소, 산하 기관 등이 발주하는 공사나 용역, 물품구매 등 각종 공공사업을 대상으로 원가 재분석, 설계 적용의 적정성, 물량의 적정 산출 여부 등을 심사한다. 실제 계약 성사 전에 예산 낭비 요인을 찾아 막으려는 취지다.
시는 3천만 원 이상 규모의 공사와 용역, 2천만 원 이상의 물품구매사업 등에 대해 계약 전 심사를 거치도록 하고 있다.
이 가운데 하나인 야탑 청소년수련관 건립공사(오는 2019년 완공 예정)는 애초 계획한 예산 307억3천421만 원을 303억4천196만 원으로 줄였다. 설계에 중복으로 반영된 현장 정리비 등 48종의 단가, 철근콘크리트 등 83종 자재비 등을 조정해 3억9천225만 원의 예산 절감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태평4동 종합복지시설 감독권한대행 용역은 애초 계획한 예산 20억1천971만 원을 18억676만 원으로 줄였다.
용역비에 포함된 현지 차량 운행비와 골조 공사비 산정 오류 등을 바로잡아 2억1천295만 원의 예산 낭비를 막았다. 이밖에 성남 수질복원센터 탈수 슬러지 이송 피스톤 펌프 구매비는 애초 계획한 예산 8억9천96만 원을 8억6천607만 원으로 줄여 2천489만 원의 예산을 아꼈다.
구매 물품 중 압력 배관용 탄소강관 단위 중량(95.3㎏/m→ 78.3㎏/m) 등 4건을 조정해 예산 절감이 이뤄졌다. 이 같은 방식으로 공사분야 642건 32억 원, 용역분야 222건 8억4천만 원, 물품구매분야 60건 1억6천만 원 등을 각각 절감했다.
성남=문민석ㆍ강현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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