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졸업생들과 소통 힘써
기수별 모임·동문회 활성화
모교 시설개선·인재양성 온힘
“역사와 전통이 있는 학교인 만큼 임기 2년 동안 총동문회 활성화에 최대 역점을 두고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포천초등학교 총동문회장에 최근 양기원 포천축협 조합장(58)이 취임했다. 포천초교는 지난 1911년 개교한 이래 2만1천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졸업생 대부분이 시의 주요 요직을 맡으면서 시 발전에 초석 역할을 해오고 있다. 또한 영재교육과 예능, 스포츠 중심으로 인재를 양성, 졸업생 중에는 음악 콩쿠르 입상과 배드민턴 국가대표도 상당수 배출했다.
이에 따라 총동문회는 포천초교 출신이라는 자부심과 지역발전을 위해 졸업생들의 단결된 모습이 중요하다고 보고 활성화에 역점을 두고 있다. 양 회장도 취임사를 통해 졸업생들의 모교에 대한 뜨거운 사랑과 애정, 자부심을 강조했고 동문회 활성화를 주문했다.
포천초교 총동문회는 매년 봄, 가을 6기 동문 체육대회를 개최해 졸업생 상호 간의 우정을 나누고 있다. 2013년에는 개교 100주년 행사로 학교에 역사관을 짓고, 100주년 기념책자도 발간했다. 양 회장은 “기수가 오래된 졸업생들은 학교에 대한 추억을 많이 가지고 있어 기수별 모임에 적극적이지만 젊은 졸업생들은 개인적인 성향과 현실에 안주하려는 모습을 보여 상호 간 조율이 필요하다”면서 앞으로의 활동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포천초교 운영위원장을 4년간 역임하면서 학교가 무엇을 필요로 하며, 무엇이 과제인지를 잘 알고 있다. 전통 있는 학교임에도 학생들이 사용하는 시설이 상당히 열악해 개선이 필요하고, 주거단지 안에 있는 학교를 옮기는 문제를 심각하게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양 회장은 지난 2015년 제17대 포천축협 조합장에 취임해 이듬해인 2016년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일궈내며 강한 통솔력을 발휘했다. 당기순손익 15억500여만 원을 달성했는데, 이는 계획대비 114.18%의 높은 달성률이다.
특히 내수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계열화 사업 기반 강화와 종합판매 유통망 확충으로 경쟁력 강화를 통한 조합원 수익 증대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가장 두드러진 성과는 축산농가의 축산분뇨 처리의 고충을 해결하고자 자연순환센터의 가동률을 최대화해 처리량을 확대한 것이다.
준공을 눈앞에 두고 있는 제2자연순환센터가 축산분뇨 처리에 고충을 겪는 조합원의 목마름을 해결하는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그는 지난해 우수 축협조합장으로 선정돼 농식품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양 회장은 “맡은 역할에 전력을 기울이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오더라. 동문회도 마찬가지다.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화합한다면 지역발전도 도모할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 그런 만큼 열과 성을 다해 일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포천=김두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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