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부발읍에 거주하는 치매를 앓고 있는 노인이 설 연휴 첫날인 지난 27일 실종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색을 벌이고 있다.
30일 이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전 9시께 부발읍 고백리에 거주하는 A씨(67ㆍ여)가 실종됐다는 가족들의 신고가 접수돼 경찰 기동대 1개 중대(80명)와 소방견, 경찰헬기 등이 투입돼 수색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실종자 수색 4일째인 30일까지 유일하게 드러난 단서는 CCTV에 실종자의 일부 이동경로 확인이 전부로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이 지난 29일 주변 CCTV 확인 결과 새벽 시간대 A씨가 거주지인 고백리 집에서 나와 여주시 능서면에서 이동한 것을 토대로 30일부터 여주경찰서와 공조체제를 구축, 수색에 나서고 있다. A씨는 평소 치매를 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많은 눈이 내린 상태에서 기온까지 떨어져 실종자의 상태가 걱정”이라며 “건강한 모습의 실종자를 찾아 가족의 품으로 안겨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천=김정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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