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송정 공공주택지구에 방자유기장 전수관 만든다

1천81㎡에… 4월 착공·연내 완공
2001년 건립한 전수관 확대 이전

군포시 도마교동 군포송정 공공주택조성지구에 연말까지 놋그릇과 징, 꽹과리 등 방자유기(方字鍮器) 장인인 방자유기장 전수교육관이 들어선다. 

방자유기는 구리와 주석을 7대 3의 비율로 혼합해 만든 제품으로 흔히 놋그릇이라고 부르는 밥 주발이나 징 꽹과리 등 풍물악기, 촛대 등 제사용품이 주류를 이룬다.

 

7일 시에 따르면 방자유기장 전수교육관은 부지 1천81㎡에 공방동과 전시동 등 2개동(전체면적 826㎡)으로 지어지며, 작업장과 휴게실 등으로 이뤄지는 공방동은 지상 2층, 체험실ㆍ전시실ㆍ판매실을 갖춘 전시동은 지상 3층에 지하 1층 규모이다.

 

방자유기장 전수교육관은 경기도 무형문화재 10호인 김문익 방자유기장(74) 사유지에 시가 지난 2001년 8월 건립한 전수관을 확대 이전하는 것으로 군포송정 공공주택조성지구 문화공원 한쪽에 들어선다. 시는 다음 달 설계 용역과 건축 허가 등의 행정적인 절차를 마치고 오는 4월 착공, 연내 완공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 총 사업비 20억 원 가운데 10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며 “새로 지어질 방자유기장 전수교육관이 무형문화재 전승과 보존 등을 위한 환경을 조성하고 전시회 등 공개 행사를 통해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문익 방자유기장 전수관은 전철 4호선 대야미역에서 반월 방향으로 걸어서 20분 거리로 47번 국도변에 국일공예사 간판을 달고 있다.

군포=김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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