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만능 품새선수’로 불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던 김유하 선수(의정부 효자중3)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US오픈에서 금메달을 차지해 화제가 되고 있다.
양주에 살고 있는 김유하 선수는 지난해 9월 페루 리마에서 열린 태권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당당히 1위를 거머쥐어 대한민국이 태권도 종주국임을 굳건히 한데 이어 5개월만에 또다시 금메달을 목에 걸어 세계 1위의 위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미국 올림픽위원회와 미국 태권도협회 주관으로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3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는 품새, 겨루기, 프리스타일 등이 치러졌다. 품새 개인전과 프리스타일 부문에 출전한 김 선수가 금메달을 따기까지 쉬운 과정은 아니었다.
지난해까지 카뎃부(Cadetㆍ12~14세)에 출전했으나 올해부터는 주니어부(Juniorㆍ15~17세)로 출전해 경쟁 선수들과의 나이차와 새로운 선수들과의 기량차를 극복해야 했다.
김 선수는 “처음으로 접한 프리스타일 종목에서 실수만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출전했는데 1등이라는 큰 결과를 얻어 뿌듯하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가 돼 큰 대회에서도 태극기를 빛내고 싶다”고 말했다.
마스터킴스 태권도 관장인 김현규 감독은 “앞으로 더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훈련 프로그램을 만들어 올해 국내경기와 내년 국제경기에 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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