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경찰서 의경들이 주인을 잃고 떠돌던 유기견을 입양해 명예 의무경찰에 임명한 훈훈한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의경들은 지난달 7일 주인을 잃고 길거리를 헤매다 112타격대 의경대원들의 보살핌으로 건강을 되찾은 유기견이 보호센터에 인계됐지만 인계 후 14일간 주인이 나타나지 않거나 입양되지 않으면 안락사를 시킬 수도 있다는 애처로운 이야기를 듣고 가평경찰서에 정식으로 입양시키고 잣돌이로 이름까지 지었다.
의경대원들은 잣돌이를 가평경찰서 112타격대의 마스코트로 삼고 명예 의무경찰에 임명하고 함께 정문근무를 서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가평경찰서 112타격대로 전입한 박승주 이경은 “대원들이 잣돌이를 함께 돌보면서 선후임 간에 사이가 더 돈독해지고 복무 중에 웃을 일들이 더 많이 생겼다”고 말했다.
정두성 서장은 “잣돌이를 통해 우리 대원들이 생명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군 생활 중에 선후임이 함께 어울리며 추억을 쌓아갈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가평=고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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