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 한국 중·고배구연맹 회장 “선수 장학금 확대… 배구 꿈나무 힘내라”

대한배구협회와 유기적 협조
대회 참가팀 출전지원금 늘려
지도자 자질 향상에도 앞장

▲ 김홍 회징

“연맹 운영의 시스템화와 인재 발굴·지원을 통해 중·고 배구 활성화와 대중화에 힘쓰겠습니다.”

 

한국 중·고배구연맹 제22대 김홍 회장(56)이 16일 오산시 웨딩의 전당에서 취임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홍병익 대한배구협회 비대위원장, 곽상욱 오산시장, 손정환 오산시의장, 선수와 감독을 비롯한 체육계와 배구계, 지역인사 등 4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김홍 회장은 지난해 12월23일 경기도체육회관에서 실시한 제22대 한국 중고 배구연맹 회장선거에서 당선됐으며 임기는 2020년까지 4년이다.

 

김 신임 회장은 “중고배구연맹 회장이라는 막중한 직책을 맡으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앞으로 신뢰를 바탕으로 소통하고 교류하면서 한 단계 발전하는 건강한 연맹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회장은 한국배구의 근간이 될 중고배구 활성화를 위해 한국배구연맹과 유기적으로 협조해 중등부 남·녀베스트상을 신설해 장학금을 지급하고, 가정형편이 어려운 선수에게도 장학금이 지급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장신자를 발굴해 포상금을 지급하는 제도를 신설하고 각종 대회 참가팀에게 출전지원금을 확대해서 지원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전체적으로 남자팀 또는 여자팀 할 것 없이 10년 전만 해도 120개 팀이 넘었는데 현재는 89개 팀으로 감소했다”며 “엘리트 체육의 침체, 인구감소, 정책적 지원 열악 등 여러 가지 요인이 있지만 창단팀 지원 및 장신자 발굴, 지도자 자질 향상 등을 통해 저변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자신의 교육 철학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교육은 백년지대계로 청소년은 꿈을 먹고 성장하는 차세대의 기둥이다. 학생은 학생다워야 하고, 지도자는 지도자다워야 하며, 학부모는 학부모다워야 하며, 학교는 학교다워야 한다”며 “이 같은 사명감과 책임정신을 고취시키고 다양한 관점에서 또 다른 방법을 찾아내는 한국 중·고배구 연맹을 만들어 내는 데 일조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김홍 회장은 1961년생 평택 출신으로 1985년 한양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했다. 2010년부터 지난해 5월까지 오산시 배구협회 회장을 지냈으며 2014년부터 지난해 8월까지 경기도생활체육회 배구협회 부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오산시 교류협회 회장과 초록엔텍㈜ 대표이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오산=강경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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