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 몰아내는
여리고 강한 힘,
지구 저편에 내려놓고 온
눈물 자락은
막 태어나는 아기 울음에 밀려
생각의 방이
하루로 퍼진다
누구도 주인이라 고개 들지 않는
겸손의 시간,
쇠비름 자라는 속도에
매듭 풀 서너 발짝 거침없이 걷고,
닭의 덩굴 제 기량껏 감아올리는
아침 일으켜 살게 하는 힘이다
여리고 순수한
눈뜸 어디에
생명의 문을 여는
따스한 사랑 숨어 있을까
부드러운
위로의 손길,
풀꽃 키우고 있다.
김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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