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범죄예방 환경디자인 공모사업’ 대상지 선정
비상벨 설치 등 5억3천만원 투입 내년 4월 준공
오산시 궐동이 어린이들이 마음 놓고 다닐 수 있는 마을로 바뀐다.
시는 궐동이 ‘2017년 경기도 범죄예방 환경디자인 공모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돼 5억3천500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안전마을 조성사업을 본격 착수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범죄예방 환경디자인은 범죄에 취약한 환경을 개선, 범죄율과 불안감 등을 낮추는 기법이다.
궐동은 최근 외국인 근로자들의 급격한 유입과 무질서한 가로환경 등으로 범죄에 노출되기 쉬워 개선이 필요한 곳으로 지적받아왔다. 이에 시는 총 사업비는 5억3천500만 원 가운데 시비 4억 원을 확보했다. 이어 이번 공모에 당선돼 도비 1억3천500만 원을 지원받을 예정이다.
시는 이번 사업의 기본방향을 ‘깨끗하게, 안전하게, 시민과 함께’로 정하고 가로등 및 CCTV 설치, 바닥 도색, 통학로 정비, 벽화 그리기, 안심 비상벨 설치, 시야 확보를 위한 장애물 정리 등이 진행된다. 구도심에 대한 생활환경 개선도 추진돼 범죄심리를 예방할 계획이다.
현재 대상지 기본현황 및 환경조사, 주민 대상 설문 작성, 선진국 벤치마킹에 대한 용역 등이 오는 9월까지 마무리되고 내년 4월께 준공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셉테드기법(건축물과 주변 환경의 설계 및 디자인을 통해 범죄 심리를 위축시켜 범죄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막을 수 있는 건축 예방 기법)을 활용, 안심마을이 조성되면 아이들과 주민들이 마음 놓고 다닐 수 있는 동네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궐동을 시작으로 점차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산=강경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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