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소방서, 한강하구 백마도·신곡수중보 신속한 수난구조 가능

▲ 김포소방서 수난구조대
김포소방서가 수난구조 출동훈련을 통한 출동로 확보로 한강하구 신곡수중보 등 수중시설물들로 인해 출동이 어려웠던 한강하구 백마도 와 신곡수중보 일대에서 신속한 수난구조가 가능해졌다.

 

김포소방서는 지난달 27~28일 이틀 동안 수난구조대원 등 9명이 참여한 가운데 백마도 및 신곡수중보 일대에 대한 수난사고 출동로 확보훈련을 실시했다고 2일 밝혔다.

 

그간 백마도 인근에서 수난사고가 발생하면 김포대교 하단 신곡수중보에 막혀 수난구조대의 출동에 어려움을 겪으며 119구조대가 영사정초소, 홍도평초소 등으로 진입해 보트를 타고 출동하면 1시간가량 소요됐다. 소방서는 이를 위해 한강 갑문통제소, 한강관리사업소 신곡수중보 관리실, 백마도 군부대 등 관련 기관들과 지속적인 협의를 벌여왔다.

 

김포소방서 수난구조대(고촌읍 전호리 소재)는 계류장에서 출동, 한강 갑문을 통과 신곡양배수장 수문으로 진입해 15분 만에 현장 도착이 가능, 한강하류 수난사고 시 신속한 구조활동이 이뤄질 전망이다.

 

한편, 이날 훈련은 내년 한강하구 철책을 제거하고 서울에서 운양동까지 자전거 도로를 연결하는 사업이 예정됨에 따라 늘어나는 구조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수난구조정 2척과 수난구조대원 등 9명이 참여한 가운데 한강 및 신곡수중보 주변 사고사례를 접목한 가상 출동훈련으로 진행됐다. 

수난사고 발생 시 유관 기관 간의 원활한 통신망 구축과 수난구조정의 신곡양배수장 수문을 통한 운항 가능 여부를 실지 확인하는데 중점을 뒀다. 배명호 서장은 “앞으로 지속적인 출동 훈련과 유관 기관들과의 유기적 연계를 통해 수난사고 시 구조활동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한강하구 수난구조대1

김포=양형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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