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총학생회, ‘느린 우체통’ 화제

▲ 가천대학교_'느린우체통'_운영_(2)

신입생 인성캠프에서 1년 후 자신과 부모님에게 하고픈 소망을 담아 보내는 가천대 ‘느린 우체통’이 화제가 되고 있다.

 

가천대는 신입생들의 인성함양을 위해 지난 2~4일에 이어 오는 10~12일 두 차례로 나눠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에서 오리엔테이션을 대신해 인성캠프로 운영한다.

 

총학생회가 주관하는 ‘느린 우체통’은 자신의 각오와 소망을 1년 뒤 편지로 다시 본다는 의미에서 영어 인사말 see you later를 활용한 ‘See U Letter : 1년을 돌아보는 편지’라는 타이틀로 운영됐다. 신입생들은 새내기의 다짐과 각오를 편지로 쓰고 1년 후 본인과 부모가 직접 받아 볼 수 있도록 했다.

 

부모님에게 감사의 마음과 자신의 각오를 담아 전달하는 ‘느린 편지’와 본인에게 신입생으로서의 느낌과 다짐을 담아 전달하는 ‘느린 영상’로 운영된다. 편지는 경인지방우정청의 협조를 얻어 보관된 후 올 연말에 각자의 집으로 도착하며 핸드폰으로 찍은 영상은 1년 후 이메일로 전달 될 예정이다.

 

양원규 총학생회장(24·헬스케어경영학과3)은 “지난해 처음 시작한 ‘느린 우체통’이 학우들의 큰 호응을 얻어 부모님에게 보내는 영상편지를 확대, 기획했다”며 “1년 후 편지가 도착했을 때 자신이 하고 싶었던 일, 원하던 소망을 모두 이룬 알찬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가천대 총학생회는 이와함께 건전한 음주문화를 만들기 위해 ‘주도 캠페인’을 펼쳤다. 총학생회는 본인 주량에 맞는 음주의 중요성, 폭음의 심각성 등을 담은 영상을 직접 제작해 상영했다. 또한 스스로 주량과 상태, 음주 거부 등을 표시할 수 있는 절주스티커를 제작, 배포했다. 절주스티커는 상의에 부착돼 상대가 한 눈에 의사를 확인 할 수 있다.

 

성남=문민석ㆍ강현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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