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가 김포시 고촌읍 경인아라뱃길에 건립, 임대 운영되고 있는 ‘아라마리나 컨벤션’(예식장과 커피숍) 운영권을 둘러싸고 신ㆍ구 사업자간 폭력사태가 발생,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6일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아라마리나 컨벤션센터의 운영권을 놓고 경찰에 고소ㆍ고발이 잇따르고 있는 등 신·구 사업자가 대치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3일 오전 10시께 관광버스로 동원된 구 사업자 측 용역요원 40여명이 현장에 배치돼 컨벤션 직원 2명의 영업점 진입을 제지하면서 폭력사태가 발생했다. 결국 직원 2명은 부상을 입고 영업점에 들어가지 못한 채 내쫓겼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지만, 제지 등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아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경찰은 뒤늦게 출동한 경력으로 동원된 용역요원들을 해산시켰지만 ‘아라마리나 컨벤션’의 신구 사업자간 긴장된 대치상황은 계속되고 있다.
현행 경비업법은 용역요원을 배치할 때 19명 이상이면 반드시 48시간 전에 관할 경찰서에 신고토록 규정하고 있지만, 이날 구 사업자 측은 이를 무시한 채 20∼30대로 보이는 건장한 청년 40여명을 관광버스에 태워 동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신ㆍ구 사업자간 다툼으로 인해 컨벤션 이용객들의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3∼4월 행사와 예식 등 예약 건수만 40여건에 이른다.
경찰은 용역인력을 동원한 업체 측과 현 사업자 등을 불러 사건 경위와 경비업법 및 폭력행위 등의 위법사항을 조사해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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