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2년 시작돼 25주년을 맞이한 튤립축제는 튤립, 수선화, 무스카리 등 100여 종 120만 송이의 봄꽃이 에버랜드를 싱그러운 꽃향기로 가득 채운다.
메인 무대인 에버랜드 포시즌스 가든에는 빅플라워, 웨딩아치, 꽃 그네, 자이언트 체어 등 20여 개 테마의 포토스팟이 조성돼 에버랜드를 찾은 고객들이 화보 속 주인공이 된 듯한 경험을 제공한다. 꽃을 배경으로 평생 기억에 남을 ‘인생 사진’도 남길 수 있다. 이를 위해 유명 사진작가인 오중석 작가가 가든 스튜디오의 모든 테마와 포토스팟 조성과정에 직접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올해 튤립 축제를 통해선 하나의 꽃잎에서 두 가지 색상을 보이는 줄무늬 특징을 가진 30여 종의 튤립 신품종도 만날 수 있다. 초콜릿 색 꽃잎에 가장자리만 노란색으로 돼 있어 도베르만 개를 닮았다는 ‘도베르만’ 등 희귀한 튤립 품종도 관람객들을 맞는다.
튤립 축제와 함께 대형 퍼레이드, 멀티미디어 불꽃 쇼 등 에버랜드의 대표 공연들도 다시 찾아온다. 먼저 브라질 리우, 이탈리아 베네치아, 카리브 연안 등 세계적인 카니발 축제의 열정을 담은 초대형 퍼레이드 ’카니발 판타지 퍼레이드 시즌2‘가 오는 31일부터 매일 1회씩 펼쳐진다.
박칼린 음악감독이 연출에 참여한 멀티미디어 불꽃 쇼 ‘주크박스<더 뮤지컬>’도 오는 31일부터 매일 밤 15분간 공연된다. 이 밖에도 판다 뮤지컬 ‘러바오의 모험’과 야간에 펼쳐지는 ‘문라이트 퍼레이드’도 31일부터 공연된다.
튤립 축제 기간에는 영업시간이 매일 밤 9시로 연장돼 은은한 조명과 화려한 튤립꽃이 어우러진 에버랜드를 여유롭고 로맨틱하게 이용할 수 있다.
용인=강한수ㆍ송승윤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