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킨답서스, 아레카 야자, 네프롤레피스, 스타티 필름, 싱고니움, 아이비 같은 식물도 아름다움을 통해 매력을 느끼는 심미적 요인과 쾌적함을 느끼는 청량한 요인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실내에 관엽 식물을 적정비율로 아름답게 장식하면 긍정적인, 밝은, 편안한, 생명력 있는 느낌을 받아 식물을 바라보고 만 있어도 마음에 안정을 주어 긴장을 풀게 하고 두뇌의 기능을 활성화 해 안정감과 느긋하고 행복감을 느끼게 한다.
그러면 일반가정에서 키우는 화분은 어느 곳에 어떤 화분을 놓아야 좋은지 소개 해 보기로 하자. 농촌진흥청 원예특작과학원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먼저 거실의 경우는 온가족이 사용하는 주요 활동공간으로 공기정화능력이 커야 하므로 비교적 커다란 화분인 아레카 야자나 인도고무나무, 드라세나, 디펜바키아 등을 배치하는 것이 좋다. 베란다의 경우는 휘발성 유기화합물(VOD) 제거능력이 우수한 식물 중 햇볕을 많이 필요로 하며 가능한 꽃이 피는 식물로 팔손이나무나 분화 국화, 시클라멘, 꽃 베고니아, 허브류 등을 배치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주방의 경우는 가족들의 먹을거리를 만드는 공간으로 가스레인지 등을 사용해 요리를 하기 때문에 다른 공간보다 이산화탄소와 일산화탄소의 발생량이 많고 거실보다 어둡기 때문에 음지에서 잘 자라는 스킨답서스, 산호수 등을 배치하고 화장실의 경우도 각종냄새와 암모니아 가스를 제거하는 능력이 뛰어난 관음죽이나 테이블야자 등을 배치하는 것이 좋다. 특히 관음죽은 암모니아를 흡수하는 능력이 뛰어난 식물로 알려져 있다.
이렇듯 가정에서 화분을 배치 할 때도 기능에 따라 공간배치만 잘 해도 더욱 쾌적한 생활공간을 만들 수 있다. 주거 공간 내 실내정원 설치가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은 그만큼 식물이 인간에게 주는 정서적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봄이 오는 요즘 각 가정의 형편에 따라 화분을 배치하거나 실내정원을 설치하여 새집증후군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 하고 활기찬 삶을 살아가는 지혜를 키워보자!
김완수 경기도농업기술원 강소농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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