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파스퇴르연구소 “결핵치료 효과 있는 물질 세계 최초 발견”

세계인의 사망 원인 10위 안에 드는 결핵의 치료 효과를 향상시키는 물질이 세계 최초로 발견됐다.

 

19일 한국파스퇴르연구소에 따르면 결핵연구팀 팀장 빈센트 들로름(Vincent Delorme) 박사는 지난 17일 세계적 과학학술지 ‘사이언스지(Science)’에 2차 계열 약제인 항결핵제 ‘에티오나미드(Ethionamide)’의 치료 효과를 높이고, 항생제 내성을 돌리는 물질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와 같은 물질은 결핵 치료제에 있어 세계 최초로 발견된 것으로, ‘내성 중단 저분자(SMARt:Small Molecule Aborting Resistance)’라 불린다. 이번에 발견된 물질은 앞으로 다제내성 결핵(MDR-TB) 및 광범위내성 결핵(XDR-TB) 치료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빈센트 들로름 박사는 “수년간의 결핵 연구에도 불구하고, 결핵 박테리아는 아직도 모든 비밀일 밝혀지지 않았다”며 “이번 연구를 기반으로 앞으로도 수수께끼 같은 경로를 더 많이 찾기를 바라며 이를 통해 항생제 내성 결핵 치료에 한발 더 다가서길 바란다”고 밝혔다.

 

지난 2009년부터 한국파스퇴르연구소와 파스퇴르연구소 릴리(Lille)가 함께 진행한 공동연구는 이번에 ‘에티오나미드’의 숨겨진 새로운 생물활성 경로를 찾으며 결실을 맺었다. 이 연구 전략을 활용, 한국파스퇴르연구소 빈센트 박사 연구팀은 계속해서 파스퇴르연구소 릴리측과 유사한 특성을 가진 물질을 찾는 연구를 논의해 갈 계획이다.

 

성남=문민석ㆍ강현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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