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의회 시정 비판 새 방향 제안 5분 발언 잇따라

▲ 정왕룡 의원(민)
▲ 정왕룡 의원, 노수은 의원, 신명순 의원

김포시의 행정을 비판하며 발전적 방향을 제시하는 제안들이 시의회 5분 발언을 통해 잇따라 쏟아져 나왔다. 

20일 열린 제175회 김포시의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첫 발언자로 나선 정왕룡 의원은 “올 초 조직개편을 통해 평화문화사업팀은 문화예술과로 옮겨져 역점 사업이 여러 사업 중 하나로 전락했고 돌연 김포 정명 1260년 기념사업이 튀어나왔다”며 “전략과 정책, 방향성은 없고 오로지 사업과 예산만 나열된 민선 6기 사업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사례다.

 

1260년이라는 숫자는 그 자체로는 의미가 있을지 몰라도 5천년 김포 역사를 1천년대로 축소하는 부정적 효과가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며 ▲선언문 채택과 기념비 건립 등 전시성 사업 중단, ▲관련 사업 자료집 발간을 통한 김포 정신과 정체성에 대한 학술토론회 개최 ▲5천년 김포역사 조명사업 등을 제안했다.

 

노수은 의원은 “김포 인구는 갈수록 늘어만 가는데 문화예술 서비스를 제공할 공간은 전혀 확충되지 않고 있다. 이는 문화의 도시라고 홍보하면서 정작 문화예술분야에 소극적으로 투자하기 때문이다. 

타 시ㆍ군에 비해 부족한 문화예술 시설로 38만 시민의 권리가 제한받는 실정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걸포4지구 도시개발사업 부지에 문화예술체육회관을 건립할 것을 제안한다. 걸포4지구 도시개발사업 부지에 예정된 도시계획시설(운동장) 및 체육시설용지를 문화예술복합용지로 용도를 변경하면 중단된 종합예술회관을 대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신명순 의원은 “올해 본예산에서 평화문화도시, 스마트안전도시 등과 관련된 예산이 대폭 삭감된 가장 큰 이유는 시민 실생활과 무관하고 정책이 와 닿지 않았기 때문이다. 학술적인 것에 치우쳐 뜬구름 잡기 사업이라는 지적과 함께 시민들의 공감을 얻기에도 역부족이었다. 

평화문화도시 김포를 주제로 한 ‘사진공모전’과 필하모니오케스트라와 해병군악대, 시립여성합창단, 시립소년소녀합창단, 탈북청년합창단이 함께 하는 공연을 통해 평화문화 도시를 홍보, 시민 공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김포=양형찬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