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가 전국 기초 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에너지 비전 2030’ 선언에 따른 원전1기 줄이기사업에 이어 대부도 에너지타운 조성사업도 행자부 심사를 통과,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됐다.
21일 시에 따르면 시는 그동안 대부도를 탄소제로도시로 만들고 수도권 최고의 신재생에너지 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해 추진해온 대부도 에너지타운 조성 사업이 지난 8일 실시된 행자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
이 사업은 ‘액화천연가스(LNG) 위성기지 및 연료전지발전소’ 건립을 포함하고 있어 대부도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도시가스 공급이 곧 현실화될 전망이다.
4천400세대가 살고 있는 대부도는 생활터전이자 연간 900만 명에 육박하는 관광객이 몰려들어 수도권 관광명소로 꼽히고 있지만 에너지 공급 체계가 불안전해 주민들의 불편은 물론 관광산업 활성화의 장애요인으로 지적돼 왔다.
제종길 시장은 이에 “지난 3년여 동안 에너지타운 조성 사업을 위해 대부미래포럼을 운영하며 국·도비 요구는 물론 사전 행정절차인 중앙투자심사가 원활히 통과될 수 있도록 행자부를 방문하는 등 적극적으로 준비해 왔다”며 “대부도 주민의 오랜 숙원 사업인 도시가스 공급을 연내 착공, 스마트 팜과 신재생에너지 체육시설 및 국민안전체험관에 안정적으로 열을 공급하는 등 오는 2030년 전력자립도 200% 신재생에너지 30% 달성을 이끌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대부도 도시가스 공급 해결을 위해 지난 2014년 말부터 시작된 대부미래포럼은 안산시장과 경기도의원, 안산시의원 및 유관 기관, 관련 분야 전문가 등 18명이 활동하고 있다. 특히, 최근 열린 제8차 포럼에선 탄소제로 도시 대부도 조성을 위한 에너지 자립 인프라 실행방안을 연구·발표, 관심을 끌었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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