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다음 달 3일부터 기흥구 구갈동 녹십자 수의약품 인근 녹십자교에서 신선한 로컬푸드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새벽 농특산물 직거래장터를 개설한다고 밝혔다.
녹십자교는 지난 1991년 준공된 길이 50m, 폭 10m의 작은 교량이다. 인근에 신갈천교가 새로 생기면서 사용하지 않다가 이번에 직거래장터로 활용하게 됐다.
교량 인근에 기흥역세권 개발로 아파트단지가 밀집해 있어 관내에서 생산되는 신선한 로컬푸드를 싼 값에 제공하면 농민들은 물론 도시민들에게도 호응이 좋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시는 장터 개설을 위해 최근 교량 안전진단을 하고 바닥보수와 통행로 정비도 마쳤다. 장터는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한 매주 월~금요일 오전 6시~8시에 열린다. 관내 농가가 봄나물과 채소, 전통장, 과일, 가공식품 등 농특산물을 시중가격보다 20~3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농가는 이른 아침에 갓 수확한 신선한 농산물을 판매할 수 있고 도시민들은 신선한 지역 농산물을 저렴한 비용에 살 수 있어 일거양득의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강한수ㆍ송승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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